AI, 사물인터넷과 접목한 ‘펫테크’ 기기 속속 출시
메이저 가전업체들도 높은 관심 보여 경쟁 날로 치열해질 전망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펫가전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코로나 여파로 중국 소비심리가 급위축하면서 올해 중국 전체 온라인 플랫폼의 ‘6.18’ 행사기간 매출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데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펫가전은 주요 플랫폼에서 세 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높은 시장성을 보여줬다. 업계는 반려동물 시장이 다시 안정적 성장기에 접어들며 펫 가전 시장이 활황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6.18 기간 징둥닷컴의 스마트 펫용품 매출 증가율 392%, 티몰의 ‘6.18’ 기간 펫가전 판매량 150% 증가
중국 펫코노미, 그리고 펫팸족
2019년까지 중국 반려동물 시장은 펫코노미(Pet+Economy, 寵物經濟)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8.5% 증가하며 2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그러나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타를 맞으며 성장세가 꺾였다. 반려동물에 의한 감염병 전파 위험성, 시설 격리기간 반려동물이 방치될 가능성 등을 우려해 반려동물 키우기를 주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하반기부터 중국 내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며 성장률이 다시 20%대로 확대됐으며 시장 규모는 2500억 위안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
[자료: 2021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백서]
2021년 중국 내 반려동물 수는 1억1135만 마리,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t+Family)은 6844만 명에 달했다.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성장세가 주춤했다가 2021년 증가율이 각각 10.4%, 8.7%로 회복됐다.
<중국 내 반려동물 수(좌)·펫팸족 수(우)>
[자료: 2021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백서]
게으른 펫팸족과 펫테크
6,844만 명의 중국 펫팸족 중 1990년대 및 그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가 46.3% 비중을 차지한다. 약 3,169만 명이다. 이들은 저축에 무게를 두는 부모세대와 다르며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소황제(小皇帝)’로 자랐다. 가사노동의 자동화와 편리성을 중시하며 ‘나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소비’하는 경향을 지녔다. 또 거의 모든 생활에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세대로서 편한 집사 생활을 위해 펫가전, 펫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현지 업계는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나이 든 펫팸족들의 펫가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가전 시장조사기관인 AVC(奧維雲網)의 연구원 Z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스마트 생활가전이 불과 몇년 만에 세대를 불문하고 빠르게 보급될 수 있듯이 반려동물의 변 치우기, 급식, 건강상황까지 체크할 수 있는 펫 가전은 시니어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시니어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바 향후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펫가전, 펫테크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펫팸족 연령구성>
[자료: 2021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백서]
시장동향과 문제점
바쁜 현대인들의 펫 케어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가전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펫가전은 주로 자동 급식기·급수기, 물기에 젖은 반려동물 털을 건조하는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반려동물용 공기청정기, 고양이 자동화장실 등이 있다. AI, 사물인터넷과 접목한 ‘펫테크’가 등장하며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펫 케어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외출 시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제품 성능, AI, 사물인터넷과 접목 여부, 재질 등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펫가전·펫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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