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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무서운 확장세

admin 2023-05-08 15:39:19 조회수 555
미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무서운 확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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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액세서리에서 퍼스널케어용품까지 다양한 제품 눈길 끌어
2023.05.07 16:49 입력

미국에서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유명 뮤지션 스눕독이 펫액세서리 브랜드를 런칭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펫팸족’, ‘펫키즈’, ‘펫코노미’ 같은 반려동물 관련 신조어의 등장과 유행도 시장의 유명세를 반영한다. 펫푸드뿐 아니라 펫액세서리를 포함한 미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이 그야말로 승승장구 중인 것이다.

◆성장하는 반려동물용품 시장=2020년 코로나19의 등장으로 미국인들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 중에서도 특히 홈쿠킹, 배달 서비스, 홈트레이닝, 온라인 소통 등 실내생활의 증가에 따른 가정 내 활동과 이와 연관된 분야의 발전이 두드러졌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어남에 따라 새롭게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람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집에 머물면서 반려동물을 돌보기가 더 수월해졌고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트레스와 우울함이 짙어지는 ‘팬데믹 블루’를 반려동물과 함께 극복하려는 심리가 커졌다.

미국 반려동물용품협회(APPA)가 약 2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2020년 5월부터 12월까지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한 비중은 1~2%에 그쳤지만 새로 반려동물을 입양한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은 7~10%였다.

최근까지도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APPA에 따르면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한 비중이 2021년 11월에서 2022년 2월까지 14%로 이전보다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의 완화와 함께 사회경제적 여건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재택근무 등 하이브리드 근무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나타난 결과다.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는 미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의 ‘미국 펫 시장 지출 현황’에 따르면 2021년 미국 펫산업 시장의 소비액은 1236억 달러였다. 이는 1036억 달러였던 2020년보다 19% 증가하고 3년 전인 2018년에 비하면 37%나 성장한 것이다. 펫 시장에서도 식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의류나 줄, 목줄, 가슴 줄, 하우스, 케이지, 장난감 등 각종 액세서리, 건강보조용품, 퍼스널케어용품 등 식품 이외의 분야들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제품 영역 넓히는 브랜드들=최근 몇 년간 계속된 반려동물의 ‘인간화’와 그에 따른 반려동물용품의 ‘프리미엄화’ 트렌드 역시 멈추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이 두 트렌드를 펫 제품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반려동물의 건강이나 웰빙을 중시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자녀가 없는 일부 소비층은 반려동물을 자녀처럼 여겨 먹을거리, 패션 액세서리, 교육, 여가 등 반려동물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에 신경 쓰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만 타깃으로 삼았던 기존 브랜드들이 취급 제품 영역에 ‘펫’ 카테고리를 발 빠르게 추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퍼스널케어, 의류, 가구 브랜드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명품 브랜드들의 펫 제품이 눈길을 끈다. 구찌, 셀린, 펜디, 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들은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목줄, 가슴 줄, 리드줄 등 기본적인 반려견 산책용품에서 의류, 캐리어, 장난감 등의 생활필수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의 경우 이런 제품들 외에도 담요, 침구, 원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뉴욕 기반의 럭셔리 액세서리 브랜드 티파니의 펫컬렉션 중에는 고유 색상인 티파니 블루를 띄며 장식까지 추가할 수 있는 고급 가죽 목줄이 있다.

최근 많이 보이기 시작한 반려동물용 매트리스, 침대, 소파 같은 펫 가구 제품들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수면의 질을 생각하는 보호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DTC(소비자직접판매)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캐스퍼가 선보인 반려견 전용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2400개 이상의 후기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고 비슷한 매트리스 브랜드 아보카도도 반려견 매트리스와 베개 세트, 원목 침대 프레임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들도 펫 가구 출시에 적극적이다. 크레이트앤배럴이나 웨스트엠 같은 모던 가구 브랜드들의 심플한 반려견 침대나 세련된 반려동물 전용 가죽 소파 등이 인상적인데 이는 반려동물의 웰빙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기존 인테리어와의 조화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퍼스널케어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핸드케어 제품과 특유의 갈색 제품 용기 디자인 콘셉트로 유명한 호주계 퍼스널케어 브랜드 이솝은 반려동물 전용 바디워시 제품인 ‘애니멀’로 반려동물 스킨케어에 진심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뉴욕에 본사를 둔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 키엘스도 반려견을 위한 샴푸, 컨디셔너, 클렌징 스프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슈퍼마켓이나 드러그스토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퍼스널케어 브랜드 버츠비스는 ‘내추럴 펫 케어’라는 펫 전용 컬렉션으로 반려견 샴푸나 컨디셔너뿐 아니라 피부 보호 로션, 엉킨 털을 풀어주는 스프레이, 눈물 얼룩 완화 제품을 비롯해 반려묘를 위한 워터리스 샴푸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제공 중이다.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로 떠오르는 웨이의 경우 반려동물 전용 프리미엄 샴푸로 주목받기도 했다.

◆우리 기업 시사점=자녀에게 좋은 것을 보여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싶은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다. 반려동물의 인간화 트렌드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가족 구성원이 된 반려동물에게도 같은 마음이 작용하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다 다르듯이 반려동물들 역시 각각 다른 외모와 개성, 성격을 지닌 고유한 존재이기에 선택지가 있다면 각자에게 어울리거나 필요한 제품으로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싶은 보호자들의 심리가 미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작동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비즈니스 컨설팅 업계에 종사하는 C 매니저는 KOTRA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어루만지는 등의 교감을 통해 얻는 심리적 위로와 편안함이 크게 어필하면서 반려동물의 가족화, 인간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며 “미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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