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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와인 한 잔?… 늘어나는 美 반려견 식당

admin 2023-04-21 14:58:46 조회수 410

강아지와 와인 한 잔?… 늘어나는 美 반려견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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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반려견은 더 이상 외식을 하러 나간 주인을 기다리지 않는다. 대신 함께 외식한다. 그것도 반려견 전용 식당에서. 반려견을 위한 메뉴는 스테이크나 밥을 곁들인 알래스카 연어, 돼지고기 국물로 만든 무알코올 맥주 등 여느 식당과 겨뤄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일부 반려견 식당에선 자연산 연어 기름으로 만든 강아지 전용 무알코올 와인 ‘도그 페리뇽(Dog Pawrignon)까지 갖추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 시각) “일부 식당에서 애견 메뉴가 어린이 메뉴의 새로운 버전이 됐다”며 반려견 전용 식당 문화를 조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 사는 토레혼 니스벳(50) 씨는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 식당 ‘도구(Dogue)’에서 척추 수술 10개월 기념 축하 파티를 했다. 그의 반려견은 이곳에서 생가죽 뼈다귀 대신 연분홍색 장미 모양의 15달러짜리 페이스트리를 먹었다. 니스벳 씨는 NYT에 “강아지에게 대접한다고 해서 강아지가 당신을 더 사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지 우리가 강아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에는 반려견 전문 빵집도 있음. 땅콩버터, 코코넛, 매운맛 등에서 고를 수 있으며 그릇 모양의 케이크도 주문할 수 있다. 반려견용 케이크는 메일 가루와 코코넛 오일로 반죽해 사과 또는 당근으로 장식하는 게 일반적이다. 일부 반려견 식당에선 맞춤형 생일 케이크도 제공한다. 어린 야채를 곁들인 닭고기, 베이컨이나 바나나 맛 컵케이크도 있다.

뉴욕시에서 영업하는 반려견 식당은 미국 당국의 규정을 따른다. 반려견 전용 메뉴 다루거나 반려견과 사람을 위한 식사를 별도로 준비하는 식이다. ‘주디와 윌슨’이라는 반려견 식당은 반려견과 견주가 야외 테이블에 앉도록 하고, 반려견은 바닥에서 음식을 먹도록 하는 운영 원칙을 세웠다.

미국 반려견 식당 ‘도구(Dogue)’의 메뉴. / 인스타그램 갈무리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제이슨 빌라캄파(40)씨는 반려견 식당 도구에 총 4번 방문했다. 이곳을 찾을 때마다 메뉴 하나당 평균 75달러를 썼다. 도구의 셰프인 라미 마사르에는 20년 경력의 요리사로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프랑스 요리를 배웠다. 그는 반려견 메뉴를 개발해 새로운 수익을 만들었다. WSJ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반려견 식당 ‘더 윌슨’에는 매일 30~40마리의 강아지가 온다. 이 식당의 스테이크와 야채로 구성된 메뉴 가격은 24달러다.

미국 애완동물 제품협회에 따르면 2021~2022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증가했다. 반려동물용품 매출은 2018년 이후 460억 달러(약 61조 원) 증가해 올해 1436억 달러(약 190조873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정보업체 로버가 지난 3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 주인의 54%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반려견에게 영양가 높은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NYT는 “사람들이 레스토랑에서 생일을 축하하듯이, 많은 반려견주들이 그들의 애완동물을 위해 똑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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