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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박람회 할인판매장化’ 더 이상 안돼
안전성 미흡한 간식 유통도 문제
한국펫소매協, 대책마련 한 목소리
국내 상당수 펫소매업자들이 ‘할인판매장’화된 반려동물박람회 관행으로 상당한 영업지장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하며 생계형으로 분류되는 전국의 3천 여 펫소매업자들은 이에 따라 스스로의 생존권 및 골목상권 지키기를 위한 목소리를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펫소매업 관련 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펫소매협회(회장 이기재)는 최근 모임을 갖고 지난 한 해에만 40회를 육박하는 행사, 거의 매 주 간격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던 반려동물박람회가 관련 산업의 진흥과 발전이라는 펫박람회의 당초 취지와는 달리 펫소매업체들에게 직·간접적인 영업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기재 한국펫소매협회장은 “행사기간 내내 간식을 비롯해 용품까지, 부분적일 수 있지만 시중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방문객에게 판매되고 있어 사료·간식·용품의 연중 할인행사장과 다름없으며 반려동물 문화의 제고라는 근본 취지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덧붙었다.
이날 참석한 한 회원도 “최근 상당수 반려인들이 필요한 용품을 박람회 기간에 집중적으로 대량 구입하는 현상이 나타난 지 오래 되었다”며 “박람회가 3~7일 간 휩쓸고 간 지역 내 펫소매업체는 이후 몇 달 간 매출이 반 토막도 안 되기 일쑤”라고 전했다.
협회는 실제로 지난해 서울을 비롯, 부산, 대전, 광주 등 펫박람회가 열렸던 인근 지역 내 상당수의 회원사들이 이 같은 폐해를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행 박람회가 참가업체들의 ‘땡처리식 재고떨이’ 행사로 전락함으로써 해당 박람회가 치러진 지역 내 소규모 펫샵들은 일정기간 동안 매출에 심각한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박람회에서 구입한 간식을 먹은 반려동물이 식중독에 걸려 한동안 병원치료를 피할 수 없었던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람회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간식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박람회에 땡처리식으로 입고되는 적지 않은 간식의 경우 불확실한 유통경로와 불안전한 상태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도 “일부 사익에 치우친 유통업자의 안이한 상품선정 및 취급과, 소비자의 집중·대량 구매 행동이 결합되어 생기는 이 같은 폐해에 대해 실효적 대책마련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펫소매업체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직·간접의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올 봄부터 T/F팀을 구성해서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박람회의 할인행사장화’와 관련 적극 대처하는 한편 회원업체에게도 박람회 부작용 및 개선방안 등을 공론화하고 모색하는 자리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당초 취지에 가까운 바람직한 박람회의 위상을 찾아 나가는데 앞장서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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